동구타 주민은 지하 생활 중…"온통 굶주린 아이들 울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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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의 무차별 폭격에 '생지옥'으로 변한 반군 지역 동구타에서 주민 수천 명이 공습을 피해 지하생활을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보도했습니다.

동구타 주민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계속되는 공습에서 살아남기 위해 건물 지하실이나 지하벙커, 지하터널로 숨어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화장실도, 온기도 없지만 사람들은 음식을 구하거나 근처 주택의 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 나올 때를 제외하고는 지하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음식은 부족하고 사생활과 위생은 거의 없는 열악한 환경 속에 아이들은 지쳐 잠들 때까지 울곤 한다고 한 주민은 전했습니다.

현지 의사와 활동가들은 동구타에서 지하로 피신한 주민이 수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상황이 이렇게 열악하지만, 정부군의 공습이 계속되면서 인도적 지원 단체 차량들이 이 지역에 들어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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