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유영·임은수, 세계주니어선수권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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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겨스케이팅 유영 선수

평창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에서 나란히 개인 최고점을 달성하며 선전한 차준환과 최다빈의 바통을 이제 동생들이 이어받습니다.

오는 7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에는 남녀 싱글에서 각각 2명의 주니어 선수들이 출전합니다.

여자 싱글에서는 한국 피겨의 희망인 유영과 임은수가 나란히 나섭니다.

두 선수는 나이가 어려 평창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이번 대회에서 달래려고 합니다.

유영은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데뷔해 두 번의 대회에서 4위, 5위를 차지했습니다.

ISU 공인 최고점은 177.70점이지만 최근 국내대회에서 잇따라 높은 점수로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탔습니다.

유영은 지난해 12월 회장배 랭킹 대회와 1월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또래 임은수와 김예림은 물론 최다빈과 김하늘 등 언니들까지 제치고 잇따라 우승했습니다.

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총점 204.68점을 받기도 했습니다. 비록 ISU 공인점수는 아니지만 김연아 이후 국내 여자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200점을 넘었습니다.

임은수의 기량도 만만치 않습니다. 유영보다 한 해 먼저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를 밟은 임은수는 지난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동메달, 이번 시즌 대회에서는 개인 최고점인 186.34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는 4위에 올랐습니다.

김연아가 2006년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한국 여자 선수가 달성한 가장 높은 순위였습니다.

평창올림픽 피겨 갈라쇼에 깜짝 출연하기도 했던 두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임은수의 작년 성적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둘지 주목됩니다.

남자 싱글에서는 이시형과 차영현이 출전합니다. 이번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차준환이 마지막으로 이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올림픽 이후 재충전을 위해 출전을 포기하면서 차영현에게 출전권이 넘어갔습니다.

차준환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인 5위에 올랐습니다.

1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대회 남녀 싱글에서는 올 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인 미국의 알렉세이 크라스노존과 러시아의 알렉산드라 트루소바가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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