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도지사직 사퇴"…SNS에 사과문 올리고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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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사는 폭로가 나오고 5시간쯤 지나서 인터넷에 글을 올려서 사실이라고 인정하고 도지사 자리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관사로 돌아오지 않고 잠적한 상태입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는 오늘(6일) 새벽 0시 5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서 성폭행 의혹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안 지사는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며 무엇보다 고통을 받았을 김지은 씨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해명은 비서실의 잘못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도지사직을 내려놓고 모든 정치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했습니다.

안 지사는 자신의 두 번째 충남지사직 임기를 석 달여 남겨둔 상황이었습니다. 다만 피해를 주장한 김지은 씨가 본인 외에 다른 피해자가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어제 오전 출근을 위해 관사를 나선 안 지사는 오늘 아침까지 관사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안 지사 관사에는 청원경찰을 제외하곤 인기척이 전혀 없고 취재진만 대문을 지켰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 공관 관계자 : 지사님 아침 일정 나가시고, 그다음에 안 들어오셨습니다. (오후에는 안 들어오셨어요?) 네.]

안 지사는 어제 오전 도청으로 출근한 뒤 오후 4시 반쯤 충남 예산의 한 리조트에서 기업인들과 투자유치 MOU를 체결한 게 마지막 공식일정이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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