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5월에 주 이스라엘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과테말라가 오는 5월 이스라엘 주재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한다고 프렌사 리브레 등 현지언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미 모랄레스 과테말라 대통령은 전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유대 로비 단체인 미-이스라엘 공공위원회(AIPAC) 연례회의에 참석해 "우리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는 자주적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미국의 대사관 이전 계획 발표 이후 과테말라도 영구적으로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할 것"이라며 "길을 이끌어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23일 이스라엘 건국 70주년에 맞춰 오는 5월 예루살렘에 새로운 미 대사관이 문을 열 계획이라며 대사관 이전 계획을 공개했다.

과테말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따라 지난해 12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마약밀매와 불법 이민 등의 분야에서 미국의 직·간접적인 재정지원을 받는 과테말라는 지난해 12월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예루살렘 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진 9개국 중 하나이기도 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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