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MIT에 발끈…"우리 드라이버 시급이 3불이라고?"


'우리 드라이버들이 시간당 3달러밖에 못 번다고?' 세계 최대 차량호출서비스업체 우버의 다라 코스로우샤히 최고경영자(CEO)가 우버와 경쟁사 리프트의 운전자 수입 실태를 조사한 미 명문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결과에 발끈했다.

4일(현지시간) 미 IT매체들에 따르면 코스로우샤히는 이날 트위터에 "(적어도 차량 공유에 관한 한) MIT = Mathematically Incompetent Theories"(수학적으로 무능한 이론들)라고 적었다.

MIT의 조사 결과가 다른 연구기관 보고서와 너무 크게 다르고 우버 자체 분석과도 한참 동떨어져 있다는 것이다.

MIT는 앞선 분석에서 우버와 리프트 기사들이 시간당 3.37달러(약 3천650원) 밖에 벌지 못하고 그마저도 전체 기사의 30%는 운행을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MIT의 분석대로라면 우버 기사 대부분이 최저임금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절대 빈곤 상태에 허덕이는 것으로 여겨진다.

MIT는 라이드셰어가이라는 독립 분석가의 데이터를 토대로 했다.

우버의 수석 경제분석가 조너선 홀은 "MIT의 연구는 모호한 질문을 우버 운전자에게 던졌다. 실제로 얼마나 많은 시간을 운행 서비스에 투입했는지, 또는 다른 수입원으로부터 얻는 수익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간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홀은 MIT의 조사는 우버 기사의 보수를 거의 60% 정도는 깎아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MIT 자료에 쓰인 연구를 수행한 분석가 해리 캠벨은 트위터에 "난 꽤 명확한 질문을 던졌다. 예를 들면 '당신은 우버 운전으로 한 달에 얼마를 버십니까'라는 질문 같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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