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주니어선수권에 나선 여자 컬링대표팀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대회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스킵 김민지가 이끄는 여자 주니어대표팀은 오늘(4일) 스코틀랜드 애버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노르웨이와 예선 2차전에서 경기 중반 열세를 딛고 8대6 승리를 거뒀습니다.
1엔드와 2엔드 1점씩 따내며 기선을 잡은 대표팀은 3엔드부터 무려 네 엔드 연속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7엔드 석 점을 올리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한 데 이어 8엔드 2점을 스틸하며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지난해 주니어선수권에서 4위를 차지하며 한국 컬링의 미래로 떠오른 여자 대표팀은 지난해 평창올림픽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도 쟁쟁한 실업팀을 꺾고 우승하는 등 만만치 않은 실력을 뽐냈습니다.
스킵 김민지, 리드 김수진, 세컨 양태이, 서드 김혜린, 모두 동갑내기로 팀을 이뤄 중학교 때부터 호흡을 맞춰왔습니다.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스웨덴에 4대7로 졌던 대표팀은 2차전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2회 연속 4강 진출을 향한 시동을 걸었습니다.
남자대표팀도 첫 경기에서 독일을 10대 4로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