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부 '윈드마겟돈' 피해…120만 가구 정전에 사망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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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겨울 폭풍이 미국 동부를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3일에도 동부 최북단 메인 주부터 남동부 조지아 주 일대까지 겨울 폭풍 '노리스터'의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노리스터는 북동부의 해안성 눈 폭풍이 북상하면서 만들어낸 겨울 폭풍을 말합니다.

2일부터 불어닥친 이번 겨울 폭풍은 '라일리'로 명명됐습니다.

뉴욕과 뉴저지에는 최고풍속 96㎞의 강풍이 불었고, 메릴랜드와 버지니아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버지니아, 메릴랜드, 펜실베이니아, 매사추세츠와 워싱턴DC에서는 최소 120만 가구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CNN방송은 전했습니다.

직격탄을 맞은 매사추세츠 주에서만 약 39만 가구가 정전 상태라고 NBC방송은 보도했습니다.

매사추세츠 주 비상대책반은 "전기 복구에 며칠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북동부 해안지역에 강풍 및 해안침수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강풍으로 인한 해일로, 매사추세츠를 중심으로 해안지역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특히 보스턴 도심 곳곳에 바닷물이 차올랐고, 주요 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항공기 수천 편이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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