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센트럴 미시간대 총격사건, 재학생이 부모 쏘고 도주 중"


미국 미시간 주 대학 캠퍼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피해자와 용의자가 부모 자식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카고 트리뷴은 미시간 중부 마운트 플레즌트의 센트럴 미시간대학 기숙사 내에서 2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용의자는 19살의 제임스 에릭 데이비스 주니어로 비공식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익명의 제보자는 데이비스가 내일부터 시작되는 봄방학을 맞아 학교로 아들을 데리러 간 부모에게 총을 쐈다고 증언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 신원과 사건 경위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으나, 대학 경찰이 용의자 이름과 사진을 공개하면서 각종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학 경찰은 데이비스가 사건 발생 장소인 기숙사 '캠벨 홀'을 빠져나가는 영상이 폐쇄회로 TV에 녹화됐다며 수사 당국이 현재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데이비스가 사건 발생 하루 전날인 1일 밤, 약물 과다 복용으로 추정되는 건강 문제로 병원에 실려 간 사실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데이비스가 멀리 가지 않고 학교 인근에 머물러 있을 것으로 보고 주민들에게 "총기를 소지했고 위험한 상태인 만큼 목격 때 대응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센트럴미시간대학은 미시간 주도 랜싱에서 북쪽으로 약 110km 떨어진 곳에 있는 대형 주립대학으로 현재 2만3천여 명이 재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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