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강릉의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경기장 부근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에 대해서도 철거를 요구하는 억지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산케이신문는 주한 일본대사관이 지난달 한국 외교부에 강릉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철거를 포함한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다고 2일 보도했습니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2015년 한일 정부간 위안부 합의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확인했다면서 이 소녀상이 합의의 취지와 정신에 반한다고 주장하며 이런 요구를 했습니다.
강릉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15년 8월5일 강릉 3.1운동 기념공원 내에 설치됐습니다.
설치 시점이 2015년 연말인 한일합의보다 앞서는 것인데도 일본 정부가 무리하게 시비를 걸고 나선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소녀상이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경기장인 올림픽파크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한국 정부에 항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