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멕시코 미국 대사, 나프타·국경장벽 갈등 속 사임


로베르타 제이콥슨 주멕시코 미국 대사가 멕시코와 미국 간 갈등 속에 5월께 사임할 것이라고 밀레니오 등 현지언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이콥슨 대사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31년간 공직에 몸담았다"면서 "새로운 도전과 모험을 향해 움직여 할 적절한 때가 됐다"고 밝혔다.

제이콥슨은 그러면서 "이미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5월 5일자로 발효될 것"이라며 "후임자로 누가 올지 모른다"고 적었다.

제이콥슨 대사의 사임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 재협상과 국경장벽 비용 부담 문제 등을 놓고 미국과 멕시코 간 관계가 급속히 냉각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난달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50분간 전화통화를 하면서 양국 간 국경장벽 건설 비용 문제를 두고 부딪혔고, 양국은 결국 정상회담을 취소하기도 했다.

니에토 대통령은 지난해 1월에도 이 문제로 트럼프 대통령과 설전을 주고받다가 정상회담을 취소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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