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북한, 제재고통 느끼기 시작…중국, 의류·수산물 차단"


중국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를 이행하면서 북한이 제재의 고통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의류와 수산물 등의 중국 수출이 막히면서 북한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북한 내에서 가격상승 현상 등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월스트리저널은 북한 라선지역에서 의류공장을 운영하던 중국인 기업인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안보리 결의 이행을 강화하면서 지난해 11월 공장 문을 닫았고, 공장에 종사하던 북한 근로자 20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것입니다.

신문은 이 기업인을 인용해 북한 내에서 중국산 배터리 가격이 지난해보다 최소 50% 이상 급등했고 안보리 제재로 수출이 막히면서 수산물 가격도 절반 이상 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또 폴란드나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일하다 제재 여파로 귀국길에 오른 북한 근로자들이 평양으로 향하는 열차를 가득 채우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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