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달수의 성추행 사과문에 피해자들의 의문을 표했다.
1일 방송 JTBC ‘뉴스룸’에서 오달수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던 피해자 A씨와 연극배우 엄지영 씨의 입장을 전했다.
A씨는 “오 씨가 사과문을 발표한 것은 다행이지만 명백한 성폭행을 두고 연애감정이었다고 말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엄지영 역시 “오 씨가 자신을 피해자인 것처럼 말하고 있다”며 “실제로 나에게 사과를 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오달수는 자신의 소속사 스타빌리지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성추행과 관련해 사과했다. “저로 인해 과거에도, 현재도 상처를 입은 분들 모두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 전부 제 탓이고 저의 책임입니다”고 사과했다.
A씨에 대해서는 “25년 전 잠시나마 연애감정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시점이든 제가 상처를 드린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상처를 안고 살아온 것에 안타깝고 죄스러운 마음 무겁습니다. 금방은 힘들겠지만 그 상처 아물길 바랍니다. 그리고 A님이 원하는 방식으로 대면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엄지영에게는 “저로 인해 어린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배우님이 용기 내어 TV에 나오게 한 것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라며 “어떻게 말하든 변명이 되고 아무도 안 믿어 주시겠지만 가슴이 아프고 답답합니다. 그러나 저에게 주는 준엄한 질책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부디 마음 풀어주시고 건강하십시오”라고 전했다.
사진=JTBC 캡처
(SBS funE 손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