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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올림픽 전 코치에게 폭행당한 심석희를 잡아준 힘의 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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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심석희 선수가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27일 심석희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직전 일어난 폭행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당시 가족들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평창 올림픽을 앞둔 지난달 16일, 심석희 선수가 대표팀 코치 A 씨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폭행을 휘두른 인물은 심석희를 14년간 지도해온 A 코치였습니다.

심석희는 폭행을 당한 충격에 진천선수촌을 이탈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이틀 만에 다시 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빙상연맹은 A 코치에게 최고 중징계인 영구 제명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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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는 인터뷰에서 "아빠는 '내게 올림픽보다 석희 네가 더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다"며 "그 말이 너무 감사했고 위로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빠는 '잘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고 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오빠는 너무 고마운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심석희가 선수가 되기까지는 아버지 심교광 씨와 오빠 심명석 씨의 헌신이 뒷받침됐습니다.

심교광 씨는 초등학생이었던 딸에게서 재능을 발견하고 20년간 강릉에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서울로 무작정 올라왔습니다.

이후 심 씨는 딸의 훈련장 근처에 집을 얻기 위해 남성복 판매, 중고차 매매 등 가리지 않고 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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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심명석 씨는 대학생 시절 동생에게 번듯한 스케이트화를 사주기 위해 부모님 몰래 휴학을 했습니다.

심명석 씨는 햄버거 배달과 경호원 등으로 돈을 모아 200만 원 상당의 스케이트화를 동생에게 선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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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는 자신을 생각해주는 가족들을 위해 더 열심히 훈련에 매진했고,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2012년 중학생이었던 심석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시작으로 총 6차례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어 심석희는 2014년 꿈에 그리던 소치 올림픽에 나서 3000m 계주 금메달, 1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이후 심석희는 고향 강릉에서 열린 올림픽에 출전해 마침내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심석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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