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네바 군축회의에 참석한 강경화 외교장관이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한반도 평화의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대화의 목표가 북한의 비핵화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유성재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경화 외교장관이 우리 시간으로 어젯(27일)밤 스위스 제네바 유엔 사무국에서 열린 군축회의 고위급회의에 참석했습니다.
강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한국 정부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북한 비핵화 목표를 변함없이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의 비핵화 없이는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를 달성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지난해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하고 스무 발의 탄도 미사일도 발사했다며, 북한의 도발은 군축회의의 가장 중요한 업적인 핵실험금지조약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개발을 계속한다면 국제사회의 제재도 계속되고, 더 강력한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장관 : 북한은 핵개발을 계속하는 한 제재는 유지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게다가 더 큰 제재와 압박을 받게 될 것입니다.]
강 장관은 그러나 만약 북한이 비핵화라는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풍요로운 미래가 주어질 거라는 일관된 메시지를 국제사회가 보내야 한다며, 우리 정부의 비핵화 대화 노력에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