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다스 돈으로 고급 차량 구매한 정황 포착…검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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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의 자금으로 고급차량을 구입 해 타고 다닌 정황을 검찰이 포착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다스 전직 직원 A씨는 지난 2000년대 초반 에쿠스 리무진 차량을 회삿돈을 구입해 이명박 전 대통령측에 건넸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김성우 전 사장이 이 전 대통령의 개인차량이 낡았으니 회사 계좌에서 돈을 뽑아 차를 사오라고 지시했다는 겁니다.

A씨는 현금으로 산 차량을 영포빌딩으로 가져가 이 전 대통령의 개인차량 기사에게 넘겼고, 이 전 대통령의 낡은 개인 차량을 받아와 다스의 법인차량으로 등록했다고도 말했습니다.

검찰은 다스의 회삿돈이 이 전 대통령의 개인 돈처럼 쓰인 것을 보여주는 주요 사례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당선 뒤에도 해당 차량을 이용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시장 관용차가 있었지만 행선지가 확인되는 것을 우려해 개인적인 일에는 관용차 대신 이 차량을 이용했는지 차량 구매에 관여한 다스 전직 직원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당초 다음 달 초가 유력했던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은 새로운 의혹들이 잇따라 불거짐에 따라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단독] "다스 돈으로 MB에 차 사줬다"…다스 '사금고'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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