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보고시각 조작' 김장수 소환…"검찰서 다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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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당시 발생 보고시간을 조작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장수 전 청와대 안보실장이 검찰에 나왔습니다. 피의자 신분입니다.

전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장수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오늘(26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전 실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사고를 첫 보고받은 시각을 조작하는 데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습니다.

[김장수/청와대 전 국가안보실장 :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가 있었습니까?) 그런 지시를 어떻게 합니까. 검찰에서 다 밝혀질 겁니다.]

청와대는 지난해 10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청와대 보고시각이 조작되고 위기관리 지침이 참사 뒤에 변경된 사실을 발견했다며 김 전 실장 등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당시 청와대는 세월호 사고가 박 전 대통령에게 처음 보고된 시각이 사고 당일 오전 9시 30분에서 30분 늦춰진 오전 10시로 수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국가 위기의 컨트롤 타워로 명시돼있던 위기관리 지침이 참사 이후 재난 분야는 안전행전부 장관이 맡는 것으로 변경됐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검찰은 앞서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관계자들을 조사하는 한편 신인호 전 위기관리센터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 반의 행적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실장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또 내일 오전엔 김장수 전 안보실장의 후임인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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