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등재를 신청한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주변 서태평양의 해저 지형 명칭 28건에 대해 국제수로기구 산하 해저지명소위원회(SCUFN)의 승인을 받았다고 산케이신문이 오늘(25일)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2011년부터 일본의 EEZ 바깥쪽 해저 지형 명칭 등재를 신청하기 시작해 2017년까지 일본 주변 해역에서 총 48건을 신청, 이 중 28건의 승인을 받았습니다.
승인 건수는 그간 연간 1~5건이었으나 2017년에는 9건으로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일본의 승인 건수는 총 150건에 달한다고 산케이는 전했습니다.
일본은 중국이 최근 몇 년 간 일본 EEZ 내 해저에서 허가를 받지 않고 탐사활동을 벌이는 등 해양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며 견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중국이 향후 일본의 EEZ 내에 명명 신청을 하게 되면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신문에 말했습니다.
해저 지형의 공식명은 해도(海圖) 등에 활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