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서아프리카 사헬지역 대테러활동에 5천400억 원 지원"


유럽연합(EU)은 23일 테러와의 전쟁을 지원하고 서아프리카 지역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서아프리카 사헬지역에서 대테러 활동을 벌이고 있는 부르키나파소, 차드, 말리, 니제르, 모리타니 등 5개국 합동군에 재정지원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EU는 이날 브뤼셀에서 유엔, 아프리카연합(AU), 사헬지역 5개국과 함께 '사헬지역 문제에 관한 국제고위급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

사헬지역은 사하라 사막의 남쪽 주변 지대로, 세네갈 북부로부터 모리타니 남부, 말리 중부, 부르키나파소 북부, 니제르 남부, 차드 중남부까지 이르는 지역을 말한다.

이날 회의에서 국제사회는 사헬지역 5개국 합동군에 모두 4억1천400만 유로(5천400억원 상당)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EU는 밝혔다.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서아프리카 지역의) 불안정 요인으로는 많은 가지가 있다"면서 "그래서 우리의 대응은 서로 연계돼야 하며 안보와 개발이 함께 가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계속해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융커 위원장은 우선 EU가 사헬지역 5개국 합동군에 대한 지원을 두 배로 늘려 1억 유로(1천300억 원 상당)를 지원하기로 했다며 "국제사회가 이러한 노력에 동참하기로 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U는 사헬지역에 대한 최대 지원자로 사헬지역 개발을 돕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80억 유로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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