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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가족과 스키…두 마리 토끼 다 잡은 스키 하프파이프 金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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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로서의 명예뿐만 아니라 자랑스럽고 자상한 아빠의 역할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미국 스키 선수가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미국 NBC 등 현지 언론들은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29살 데이비드 와이즈 씨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와이즈 씨는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의 출전 종목은 반으로 자른 파이프 모양의 슬로프를 오가며 다양한 공중 묘기를 펼치는 '하프파이프'입니다.

평창에서 두 번째 메달 사냥에 나선 그는 1, 2차전에서 실수를 거듭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3차전에서 그동안의 실수를 만회하며 두 번째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습니다.

와이즈 씨의 메달을 더 가치 있게 만든 건 미국에서 평창까지 응원하러 온 가족들이었습니다.

그는 "나를 응원해주는 가족들이 밑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에 더 긴장을 풀고 즐기면서 할 수 있었다"며 "나는 스키 선수로서, 그리고 아빠로서도 정말 복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습니다.

특히 메달 수여식에서 아빠를 따라 시상대로 올라온 3살 아들 말라기의 모습은 지켜보던 모든 사람을 훈훈하게 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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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 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첫째 딸이 태어난 후 깨달았다. 스키 한 쌍으로 이루어낼 수 있는 그 무엇도 좋은 아빠가 되는 것 이상으로 나에게 만족감을 주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아이가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라는 그는 훈련 중 떨어져 있는 동안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쓴다고 합니다.

와이즈 씨는 "일정이 끝난 뒤 매일 화상 통화를 하고 내가 나온 동영상을 많이 찍어 공유하면서 거리감을 느끼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밝혔습니다.

덧붙여 "내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에 한계를 두지 않고 큰 꿈을 가지길 바란다. 부딪히고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패해도 괜찮다"며 자식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인스타그램 teamusa, mrdavidw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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