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정보 유출' 검사 2명 오늘 구속심사…'윗선' 수사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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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수사정보를 외부로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는 현직 검사 2명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23일) 밤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후 3시 강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추 모 검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고 구속 사유를 심리합니다.

추 검사는 지난 2014년 초임지였던 서울서부지검에서 공판검사로 일하면서 최 모 변호사가 고소해 구속된 피의자 A씨의 관련 수사자료와 개인정보를 최 변호사 측에 제공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말 최 변호사와 주변인의 자택과 사무실, 차량 등을 압수수색한 결과 외부로 유출돼선 안 되는 각종 수사기록 문서파일과 녹취파일 등을 다량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또, 오늘 오후 3시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최 모 검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도 엽니다.

최 검사는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남부지검에 근무하면서 코스닥 상장사 홈캐스트 주가조작 사건에 관련된 수사정보를 수사 대상자였던 장 모 씨 측에 흘리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서울고검 감찰부는 서울남부지검에서 홈캐스트 주가조작 사건을 담당했던 수사관 등 현직 수사관 2명을 지난해 말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한 바 있습니다.

감찰부는 지난 21일 추 검사와 최 검사를 불러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다가 긴급체포해 어제 이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새벽 결정될 전망입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초임 검사였던 추 검사가 민감한 정보를 외부에 유출했다는 점에서 검찰 '윗선'이 연루된 대형 법조 게이트 사건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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