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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김도겸, 임효준 향해 "금메달리스트, 고개 숙이지마" SNS에 응원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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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도겸이 SNS에 남자 5,000m 계주 소감을 전했습니다.

김도겸은 생애 첫 올림픽을 마친 소감과 함께, 결승에서 실수를 한 임효준을 향한 격려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김도겸은 오늘(23일) 새벽 2시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첫 올림픽이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올림픽, 올해로 딱 20년 동안 달려오면서 매일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꿈꿨던 순간들이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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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많은 응원에 결과로 보답해드리지 못한 점이 가장 속상하지만 그래도 제게 있어서 여태까지 인생 중에 가장 큰 꿈이었고 그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건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도겸은 또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고 앞으로 어떤 더 큰 꿈을 꾸게 될지 모르지만 제가 대표팀에서 함께 평창 올림픽을 준비했던 시간들은 정말 영광이었고 감사했던 시간이었다"며 "많은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리고 한분 한분 인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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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겸은 글 말미에 임효준을 태그하며 "골든보이 넌 금메달리스트다. 고개숙이지마!"라며 임효준을 향한 격려와 응원을 보냈습니다.

김도겸은 또 "#teamkorea 모두 고맙고 수고했어!"라며 팀 동료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전했습니다.

어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잠사 5,000m 계주 결승에는 국가대표 곽윤기, 서이라, 김도겸, 임효준이 호흡을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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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경기 중반까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다가 23바퀴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임효준이 넘어지면서 4위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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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뒤 눈물을 보인 임효준에게 팀 선수들은 "괜찮다"며 위로를 건넸습니다.

김도겸은 펜스에 기대 고개를 숙이고 있는 임효준의 얼굴을 들어보인 뒤, 한참을 꼭 안아주기도 했습니다.

임효준은 어제 인터뷰에서 "올림픽 전부터 계주만큼은 금메달을 가져오자고 말했었다. 분위기도 전체적으로 괜찮았다"며 "그런데 내가 결선에서 실수하는 바람에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팀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생애 첫 올림픽 출전 소감을 묻는 말엔 "1,500m에서 출발이 매우 좋았다"라며 "그래도 개인전보다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싶었는데, 마지막에 웃지 못해 속상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형들이 괜찮다고 위로는 해주는데, 그게 아니더라. 얼마나 열심히 훈련했는지 잘 알고 있기에 매우 미안하다"라며 고개를 떨궜습니다.

누리꾼들은 임효준을 향한 김도겸의 응원에 "어제 진정성 있는 멋진 경기 정말 감사하다" "같은 팀 선수들 끝까지 응원하고 격려해주는 모습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도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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