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지 본이 경기 직전 남긴 말…"데오도란트 깜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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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2일) 정선 알파인센터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여자 복합 경기 출발선에 선 본이 남긴 말은 엉뚱하게도 '데오도란트', 탈취제였습니다.

본은 오전 활강 경기 도중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데오드란트 하는 걸 깜빡했다…나와 포옹하더라도 (냄새로) 판단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적었습니다.

경기에 대한 긴장감과 결과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는 대신 베테랑 선수답게 유머로 풀어낸 것입니다.

자신의 주 종목인 활강에서 금메달 사냥에 실패한 본은 오늘 복합에서 금메달에 재도전합니다.

활강 결과는 만족스럽습니다.

1분 39초 37로 결승선을 통과해 출전한 선수 가운데 가장 빨랐습니다.

본은 활강 후 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오늘 결과는 무척 만족스럽다. 오늘이 마지막 올림픽 경기지만, 항상 하던 대로 공격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활강 2위 랑힐드 모빈켈과 0.74초, '스키 요정' 미카엘라 시프린과 1.98초 차이입니다.

본은 "시프린이나 모빈켈은 회전에 능한 선수다. 나 역시 메달을 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마도 운이 좋다면 오늘 메달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본은 이날 오후 일정인 회전 경기에서도 1위를 지키는 게 목표입니다.

알파인스키 복합 경기는 활강과 회전을 한 차례씩 치른 뒤 기록을 합산해 순위를 가립니다.

본은 "올림픽 회전 공식 연습은 한 번 참가했다. 올해 회전 연습은 3번이 전부다. 난 실전에 강하다. 열심히 하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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