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들 과로에 시달리나…항공사 근무실태 특별점검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국토부는 오늘(22일) 국적 항공사 8곳에 항공안전감독관을 보내 조종사와 객실승무원의 근무 및 휴식시간 준수 여부 등을 특별점검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제부터 이스타항공을 시작으로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 진에어와 에어인천, 에어 서울, 그리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순으로 점검을 진행합니다.

앞서 이달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잘못된 근무환경을 개선해 달라'며 에어부산 근로 환경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게시판 글에는 "최근 두 달 동안 에어부산 승무원 4명이 과도한 스케줄 등 과로로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며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담겼습니다.

이에 국토부는 에어부산 근무환경에 대한 점검을 진행, 최근 조사를 마무리하고 검토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에어부산의 운항·객실승무원의 근무실태에 대한 조사는 모두 마친 상태"라며 "근무 스케줄을 무리하게 운영하면서 편법이 동원된 부분이 있는지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어부산 근무환경 논란을 계기로 국토부는 전체 국적 항공사의 근무와 휴식 실태를 자세히 들여다보기로 했습니다.

국토부는 최근 각 항공사에 보낸 공문에서 운항승무원의 최근 3개월 평균 비행시간과 최근 3개월 근무일수와 휴무일수 등 자료를 제출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항공 승무원의 근무 상태는 그 자체로 중요할 뿐 아니라 승객과 운항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자세히 들여다보겠다는 취집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점검을 통해 법규에서 정한 근무·휴식시간 기준과 안전 관련 기준을 준수하는지 꼼꼼히 점검할 계획"이라며 "위반 사례가 발견되면 엄히 처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각 항공사가 운영하는 스케줄 관리 방법 중 승무원의 피로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안이 있다면 적극 발굴해 현행 법규를 보완하는 데 반영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