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싱가포르에서 1조2천억 원 규모의 매립공사를 해외 업체들과 공동으로 따냈습니다.
현대건설은 싱가포르 해양항만청이 발주한 투아스 터미널 2단계 해상 매립공사를 일본, 네덜란드와 공동으로 수주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전체 공사규모는 11억 달러, 우리돈 1조2천억 원이며 이 가운데 현대건설의 지분은 35%인 3억9천만 달러에 이릅니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 서단에 위치한 투아스 항만단지 지역에 380ha 면적의 신규 매립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확장된 국토는 앞으로 메가포트 항만시설 부지로 사용될 계획이며 공사기간은 총 108개월로 2027년 3월 준공 예정입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4년 수주한 투아스 핑거1 매립공사의 성공적인 수행 실적과 우수한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추가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 국토의 7%에 달하는 매립공사를 현대건설이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해상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차지했다"며 "향후 싱가포르에서 발주되는 해상 매립공사 수주경쟁에서 풍부한 수행경험과 기술 노하우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 1981년 풀라우 테콩 매립공사로 싱가포르에 진출한 이래 파시르 판장 터미널 공사, 마리나 사우스 복합개발공사 등 총 84건, 138억 달러에 달하는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현재는 싱가포르에서 3개의 준설·매립 공사와 10개의 토목·건축 공사 등 26억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