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가 일본 고다이라 나오와 함께 팬들과 소통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화제입니다.
어제(20일) 평창 메달플라자에서는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시상식 참가를 위해 선수 라운지에서 만난 두 사람은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 3개국어를 사용하며 20분간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인스타그램 라이브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방송을 송출하고 채팅창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내내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로의 이름을 편하게 부르며 어깨동무를 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두 사람은 팬들의 채팅을 하나하나 읽으며 팬들과 소통했습니다.
이상화는 채팅 중 모르는 일본어가 나오면 "나오 이게 뭐야?"라고 물어보고 고다이라는 일본어를 해석해줬습니다.
이상화는 한국어 채팅을 일본어나 영어로 고다이라에게 설명했습니다.
팬들은 "나오 선수 예쁘다" "한국말 진짜 잘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 뭐냐"는 팬의 질문에 고다이라는 "잡채"라고 대답했고, 옆에 있던 이상화는 "나오 불고기 좋아하잖아"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두 선수가 한참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을 때 한국 팬들에게 익숙한 이름이 하나 또 등장했습니다.
'빙속 황제'로 불리는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스벤 크라머였습니다.
크라머는 이상화 등 한국 선수들과 각별히 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크라머의 하트 이모티콘 댓글을 본 이상화는 라이브를 진행하던 도중 "스벤!"이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방송 막바지에 스벤이 "Bye"라고 댓글을 달자 "스벤이다 스벤"이라고 반가워하며 "Don't leave" "안돼 스벤"이라며 장난을 치기도 했습니다.
방송을 지켜본 누리꾼들은 "이상화와 고다이라 선수 보통 친구가 아닌 것 같아 보인다" "3개 국어가 막 나오는데 소통이 엄청 원활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부 누리꾼은 "다음엔 스벤도 같이 방송하면 좋겠다"는 반응을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