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글 GM사장, 백운규 산업장관 면담 요청


한국GM 지원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방한한 배리 엥글 GM 본사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면담을 신청했습니다.

오늘(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어제 엥글 사장은 오는 22일 백 장관을 면담하고 싶다는 의사를 산업부에 전달했습니다.

산업부는 아직 면담 여부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GM이 먼저 구체적인 경영 정상화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과 백 장관의 기존 일정 때문에 성사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고 있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GM이 장기적인 투자 계획과 불투명한 경영 문제 등에 대한 해법을 갖고 와야 의미 있는 대화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백 장관도 그제 기자간담회에서 "장기적 경영 개선에 대한 GM의 커미트먼트, 즉 투자 의지 그런 것들을 가져와야 한다"면서 "엥글 사장도 장기 계획을 갖고 오면 당연히 만나서 미래로 가는 이야기를 해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GM은 아직 정부가 요구한 경영 정상화 계획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산업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엥글 사장은 내일 출국하는데, 백 장관은 오늘 오후 부산에서 청년일자리 박람회 행사 일정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장관 대신 차관 등 다른 고위 간부가 만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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