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해변 관광지 낙서로 몸살…한글도 빠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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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유명 해변관광지 끄라비의 프라낭 동굴 인근지역이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의 낙서로 몸살을 앓자 주민들이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끄라비 지역 주민들은 프라낭 동굴로 향하는 라일레이 해변의 암벽이 관광객들의 낙서로 뒤덮였다며 관광객들에게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당국에 대응과 단속을 촉구했습니다.

동굴과 해안 절벽을 더럽힌 낙서에서는 전 세계의 다양한 문자가 발견됐습니다.

영어와 중국어는 기본이고 라틴어에 키릴 문자에 선명한 한글 표기도 있었습니다.

아오 라일레이 관광업 협회의 솜분 응아파 회장은 "항상 관광객들에게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말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워낙 관광객이 많아 낙서를 단속하기 위한 인력이 부족하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는 이어 "낙서는 잘못된 것이며 자연을 파괴하는 행위다. 지역 호텔과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관광객들에게 이런 뜻을 전달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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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태국 시밀란 군도 인근 바닷속 대형 뇌산호에서는 날카로운 물체로 표면을 긁어 새긴 선명한 한글 낙서가 발견돼 비난 여론이 들끓은 적도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트위터 캡처, 마티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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