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다고 생각했는데…" 14cm 차이로 따낸 '극적인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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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바이애슬론 스타 마르탱 푸르카드가 극적으로 2관왕을 달성했습니다. 4년 전에 3cm 차로 금메달을 놓쳤는데, 이번엔 14cm 차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의 푸르카드와 독일의 시몬 솀프는 끝까지 접전을 펼쳤습니다.

결승선 500m 앞까지 푸르카드가 0.3초를 앞서다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간격은 점점 좁혀졌고 두 선수는 거의 동시에 발을 들이밀며 결승선을 지났습니다.

1, 2위 기록은 10분의 1초까지 똑같았고, 푸르카드는 역전패를 예감한 듯 땅을 치며 아쉬워했습니다.

하지만 사진 판독 결과 승자는 푸르카드였습니다. 결승선 통과 기준인 발 앞쪽 끝이 솀프보다 14cm 앞섰습니다.

푸르카드는 4년 전 소치 올림픽에서 선두로 달리던 선수가 세리머니를 하는 사이 끝까지 따라붙어 발 들이밀기로 역전을 노렸다가 사진 판독 끝에 3cm를 뒤졌던 아픔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끝까지 선두를 지켜내며 프랑스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2회 연속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푸르카드/프랑스 바이애슬론 대표 : (4년 전과) 상황이 또 벌어진 줄 알았습니다. 결승선을 통과할 때 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실감 나지 않습니다.]

남자 에어리얼 스키에서는 아브라멘코가 우크라이나에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2차 결승까지 4위에 머물다가 마지막 시기에서 환상적인 공중 묘기로 중국의 자쭝양을 0.46점 차로 제쳤습니다.

중국은 또 '첫 금메달'을 놓치고 은메달만 5개째를 기록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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