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총격 생존학생들, 워싱턴서 총기규제 외친다…"우리가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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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격 참사에서 살아남은 학생들이 다음 달 워싱턴에서 총기규제를 촉구하는 행진을 할 예정입니다.

총기 참사가 일어난 파크랜드 소재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의 일부 학생들은 18일 미 ABC 방송 '디스위크', CBS 방송 '페이스더네이션' 등 주요 시사 프로그램과 잇따라 인터뷰를 하고 "오는 3월 24일 '우리의 생명을 위한 행진'이 열릴 것"이라며 "이와 관련된 집회가 전국에서 계획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은 이번 총격 사건을 미국 내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총기규제 논의의 터닝포인트로 만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 학교 학생 캐머런 캐스키는 "행진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는 우리 세대가 목숨을 잃고 있는 동안 어른인 정치인들은 함부로 행동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캐스키는 "전미총기협회에서 돈을 받은 정치인 그 누구든 이번 사건에 책임이 있다"면서 "이번 일은 공화당이나 민주당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다음 달 행사의 주요 타깃은 총기 사용이 수월하도록 법을 손질한 정치인들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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