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신 배우 후지이 미나가 김기덕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후지이 미나는 1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의 기자회견에 참석해 “김기덕 감독님과 일하는 것은 매우 즐거웠다. 이번 작품은 아마도 많은 사람들에게 놀라운 감정을 선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김 감독님은 촬영 전에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상의했다"면서 "김기덕 감독님이 남자 배우와 여자 배우를 차별하지 않았다. 우리 모두가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촬영을 마쳤다"고 영화 작업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김기덕 감독의 23번째 신작인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이 제 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스페셜 부문에 공식 초청된 것을 기념해 열렸다. 후지이 미나는 이번 작품에서 장근석, 이성재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최근 2013년 영화 촬영 도중 여배우 A씨를 상대로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벌금 5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김기덕 감독은 이 자리에서 "영화가 폭력적이라도 내 삶은 그러하고 싶지 않다. 영화와 비교해 내 인격을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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