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잠시 후 역사적 질주…초반 5개 커브에서 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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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회 6일 차, 평창입니다. 썰매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노리는 스켈레톤의 최강자, 윤성빈 선수가 오전 10시에 출격합니다. 초반 5개 커브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최희진 기자가 트랙을 분석했습니다.

<기자>

평창 슬라이딩센터의 '마의 구간'으로 꼽히는 9번 커브는 이번에 '루지 황제' 펠릭스 로흐의 올림픽 3연패를 좌절시킬 정도로 악명을 떨쳤습니다.

하지만 윤성빈의 경우는 다릅니다. 외국 선수들보다 10배 가까이 많은 주행을 통해 9번 커브 공략법을 숙달했고, 이는 두 차례 연습 주행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이용 대표팀 감독은 9번 커브보다는 초반 5번 커브까지의 주행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평창 트랙은 초반부가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1번부터 5번까지 커브 사이의 간격이 짧고 회전 각도도 커서 섬세한 조종이 필요합니다.

초반 5개 커브를 매끄럽게 통과해야 이후 가속도를 최대한 낼 수 있는 데다, 트랙 길이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짧아 후반에 역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적습니다. 초반 주행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이틀 동안 총 4차례 주행으로 순위를 가리는데 윤성빈은 오늘(15일) 1, 2차 레이스에서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윤성빈/스켈레톤 국가대표 : 첫날 만족할만한 시합을 하면 두 번째 날은 좀 더 편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성빈은 1차 레이스에서 3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6번째, 라이벌 두쿠르스는 9번째로 출발합니다.

썰매 종목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윤성빈의 역사적인 질주가 잠시 후 이곳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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