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킹스맨'이 때아닌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는 12일(현지시간) R. 스펜서 발렌타인이 영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이하 '킹스맨1')을 상대로 500만 달러(한화 약 54억 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발렌타인은 '킹스맨1'이 2003년 자신이 쓴 시나리오 '더 키퍼스'(The Keepers)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발렌타인은 "2004년 '더 키퍼스'를 한 시나리오 콘테스트에 출품한 적 있었다"며 "영화 속 원탁의 회의, 반려견, 홀로그램 등이 비슷하다. 멘티와 멘토, 악당 등 주요 면면을 비롯해 스토리 라인에서도 내 시나리오와 상당한 유사하다”고 주장했다.
'킹스맨1'은 마블 자회사인 아이콘 코믹스에서 2012년 첫 출간된 마크 밀러의 만화 '시크릿 서비스'가 원작이다.
이에 대해 제작사 이십세기폭스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2015년 국내에 개봉한 '킹스맨1'은 청소년 관람불가 외화로는 역대 최고인 전국 600만 관객을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