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홀리데이 목적으로 호주에 머물던 우리 국민이 마약 원료 반입을 시도한 혐의로 체포돼 현지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워킹홀리데이 목적으로 호주에 체류하던 2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18일 마약 원료가 담긴 박스를 수령하려 한 혐의로 체포돼 22일부터 호주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A씨는 현재 한국에 거주 중인 지인이 물건 보관을 부탁하면서 자신이 모르게 마약 원료가 담긴 박스를 발송했고, 이 박스가 인도네시아를 경유하는 도중에 마약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 적발되면서 호주 경찰 당국이 자신을 체포했다고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
경찰청은 국내에서 해당 마약 원료 박스를 A씨에게 발송한 지인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관할 공관인 주호주대사관이 호주 당국을 접촉해 우리 국민에 대한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다"며 "가족에 현지 선임 가능한 변호사 리스트를 제공하고 재판 진행절차 관련 안내를 하는 등 적극 조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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