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선호 중국인, 이젠 모바일 결제만……ATM기 퇴출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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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결제가 보편화하면서 중국인의 현금소지가 줄고 있습니다. 화신망과 써우후 재경망에 따르면 중국 내 현금 수요의 감소로 은행들이 전국 각지에 설치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퇴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지난 20년간 연평균 20% 이상 늘어나던 중국의 ATM기 설치량 증가세는 알리페이와 웨이신 지푸 등 모바일 결제가 급속히 확산한 2016년부터 정체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중국 전역의 ATM 설치규모는 2015년 86만 6천 대에서 2016년 92만 4천 대로 6.7% 늘어났다가 지난해 94만 7천 대로 2.4%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올해부터는 각 은행이 영업점포 축소와 함께 ATM 퇴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대형 슈퍼마켓 안에 설치된 ATM기가 대대적으로 철거되는 중입니다.

지난 시의 한 유통업자는 과거에는 지난에 있는 20여 개 대형 슈퍼마켓마다 모두 ATM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2대밖에 남지 않았다며 현금으로 결제하는 비중이 절반도 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알리페이를 이끌고 있는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3∼5년 뒤면 중국은 '무현금 사회'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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