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산불' 소강 국면…헬기 27대 대거 투입 "진화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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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시 도계읍 황조리와 노곡면 하마읍리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인 12일 바람이 잦아들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산불이 난 2곳에 진화헬기 27대와 인력 1천387명, 진화차 45대 등을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산불 진화인력과 장비는 도와 인근 12개 시·군 등에서 지원했습니다.

또 진화헬기의 빠른 담수를 지원하고자 도계종합운동장과 마읍분교에 각 23t 규모 이동식 저수조를 설치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산불은 바람이 잦아들면서 다소 소강상태를 보인다고 산림 당국은 밝혔습니다.

산림청 등 진화헬기는 노곡 산불에 18대, 도계 산불에 9대를 각각 투입해 진화 중입니다.

전날 오후 9시 27분께 발생한 도계읍 황조리 산불은 초속 6∼7m의 바람을 타고 능선을 따라 밤새 번져 7㏊의 산림을 태웠습니다.

한때 불길이 인근의 연립주택 옆까지 번져 심각하게 위협하자 주민 중 노약자 49명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삼척시는 산불이 확산하자 재난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252명을 야간진화에 투입, 불길이 연립주택으로 번지는 것에 대비했습니다.

산불 발생지 인근 3층 연립주택 10동에 거주하는 96가구 170여명의 주민은 밤새 뜬눈으로 산불 진행 경로를 살피며 불안에 떨었습니다.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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