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역배우 출연시켜줄게" 3천만 원 가로챈 20대 구속


인천 부평경찰서는 영화나 드라마에 단역배우로 출연시켜주겠다고 속여 연예인 지망생을 상대로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24살 A씨를 구속했습니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연예인 지망생 24살 B씨를 상대로 44차례에 걸쳐 모두 3천4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A씨는 B씨에게 연예기획사 임원이라고 소개한 뒤 "단역배우로 출연시켜주겠다"고 속여 연예활동비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휴대전화 채팅애플리케이션을 통해 B씨와 우연히 알게 된 뒤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피해자의 의심을 피하려고 아버지 이름으로 엔터테인먼트 법인을 만든 뒤 인터넷에 배우 모집 홍보 글을 올리고 회사 매출과 은행거래 내용 등을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A씨가 인천에 있는 전자담배 판매점 2곳에서 18만원어치의 전자담배와 액상을 가로채 달아난 사건을 수사하다가 이러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A씨 휴대전화 통화 내용과 통장 거래 내용 등을 토대로 여죄가 있는지 추가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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