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족숙청으로 연말까지 14조 5천억 원 국고채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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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이 '왕족숙청' 작업을 통해 연말까지 14조5천억원 상당의 국고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사우디 관리의 말을 인용해 11일 보도했습니다.

사우디 정부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500억 리얄, 약 14조5천억원을 국가 재정으로 지급받게 될 것이라고 이 매체에 밝혔습니다.

이 금액은 사우디 당국이 부패 숙청 작업으로 왕족과 유력 재계 인사들과의 '합의금 지급'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 추산된 액수입니다.

앞서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이끄는 반부패위원회는 지난해 11월 4일 돈세탁, 뇌물,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압둘라 전 국왕의 두 아들, 알왈리드 빈탈랄 킹덤홀딩스 회장, 바크르 빈라덴 빈라덴 그룹 회장 등 왕자 10여명을 포함해 전·현직 장관, 재계 인사 등 200여명을 구금했습니다.

이들은 '임시 구치소'로 쓰인 리야드의 리츠칼튼 호텔과 다른 호텔에서 집단 구금돼 조사를 받았고 유력 인사 대부분은 합의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일부는 여전히 구금 중입니다.

석방된 이들은 수천억∼1조원 대에 달하는 거액의 석방합의금을 내고 풀려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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