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의 어머니 융드옥정 김옥정 씨가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예능 치트키다운 웃음을 선사했다.
11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융드옥정 여사는 하하의 녹음실을 찾았다.
융드옥정 여사는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남다른 입담으로 큰 화제를 모은 인물. 하하는 "많은 어머니들이 TV에 출연하셔서 어머니가 본인 자리를 뺏긴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융드옥정 여사를 머쓱하게 했다.
융드옥정 여사는 이상민을 보고 "연말 시상식을 보고 많이 울었다."며 반가워했다. 그는 "이상민 형제님"이라며 이상민에게 친근감을 드러내면서도 과거 어떤 그룹이었는지에 대해서 "핑클인가."라고 반문해 웃음을 줬다. 이에 하하가 룰라라고 귀띔하자 융드옥정 여사는 "아, 룰라쓰"라고 답했다.
융드옥정 여사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함으로 웃음을 이어나갔다.
이상민이 "아버님하고도 (술을 끊기 전에)예전에 소주도 한잔 같이했다. 아버님 정말 잘생기셨다. 키도 크시고."라고 말을 꺼내자, 융드옥정 여사는 "원래 멋있는데 아내만 죽어난다. 그러면"이라고 솔직히 말했다.
그러면서 "부부가 30년 살면 안정이 되지 않나."고 말하면서도 "안정이 되면 재미는 없다. 약간 울퉁불퉁해야 한다."면서 "아버지는 이과인데 저는 문과"라면서 "문과 이과, 재능대로 가시면 좋다."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수다 본능을 자랑했다.
하하는 이날 융드옥정 여사에게 "사랑이 뭔지"에 대해 물었다. 하하가 준비하는 곡의 가삿말에 융드옥정 여사만의 철학을 담고자 한 것. 융드옥정 여사는 사랑꾼다운 본인만의 남다른 철학을 전했다.
이상민은 "사랑은 없는 것 같다."고 하자 융드옥정 여사는 "확실히 사랑은 있다. 사랑이 존재하지 않는 우주는 삭막하지 않나. 그래서 사랑은 필수"라면서 "사랑은 용서와 품는 것이며, 촛불로 비교할 수 있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사랑에 관한 가삿말이 담긴 노래를 이상민이 부르자, 융드옥정 여사는 살짝 하하에게 "상민 형제님한테 '여보'가 있나."고 물어 끝까지 웃음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