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넘치는 개그우먼에서 출발해 시사프로그램, 일인 미디어 등 방송 영역을 넘나들고 있는 방송인 강유미가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했다.
1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강유미는 촉망 받는 개그우먼에서 갑작스럽게 성형 수술을 했던 이유를 밝혔다. 준수하고 개성있던 외모에서 여배우 못지 않은 미모로 변신한 이유에 대해서 강유미는 “외모에 대한 열등감이 심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에는 생소했던 양악수술을 하고 돌연 미국 유학을 갔던 일에 대해서 “어렸을 때부터 외모에 콤플렉스가 많았다. 당시에는 인터넷 댓글을 보면 내가 못생긴 여자의 대명사였다.”고 고백했다.
강유미는 인터넷에 자신의 이름을 검색해보면 “백억있는 강유미랑 빈털터리 김태희랑 누구랑 결혼할래”, “친구들이 강유미 닮아대요. 죽고싶어요” 등 자신의 외모를 지적하는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와서 큰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것.
그는 “외모에 대해서 스스로 받아들이지 못했다. 불만도 컸고, 열등감도 컸다. 그래서 항상 얼굴을 만지며 여기가 없으면 어떨까 생각했다.”면서 “당시 나는 못생긴 여자의 대명사였던 것 같다.”고 과거의 상처를 드러냈다.
어릴 때부터 딸이 가진 외모 콤플렉스를 알던 아버지가 한 조언도 성형수술을 결심하는 데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다. 방송에 출연한 강유미의 부친은 “예전에 사극 ‘동이’를 촬영할 때 매니저로 따라갔는데 그때 좀 그렇더라. 그래서 성형을 해라고 허락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강유미는 “아니다. 내 의지가 80% 정도는 된다.”면서 “부모님의 의견이 전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아빠가 저렇게 생각을 해주셔서 더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강유미는 성형수술을 통해 자신이 원하던 미모는 얻었지만 그와 반대로 대중의 관심에서는 다소 멀어졌다. 그 이유에 대해서 강유미는 “나같아도 사랑하던 사람의 얼굴이 갑자기 확 바뀌면 어색할 것 같다.”며 싸늘해졌던 대중의 반응에 대해 털어놨다.
방송가 러브콜이 뚝 끊기자 그는 인터넷 방송으로 관심을 옮겼다. 코미디 작가라는 새로운 일에 도전한 것. 강유미는 “스스로 대본을 쓰고 연기까지 하는 1인 방송에까지 도전했다.”고 말했다.
초반 강유미가 벌어들인 한달 수익은 9만원 정도였지만 지금은 월평균 250만원의 수익을 올리며 온라인 방송자로서 주가를 높이고 있다. 강유미는 “9개월 만에 구독자 수가 25만 명을 넘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유미는 SBS 시사 프로그램 ‘블랙하우스’ 리포터로 활약하며 이명박과 다스를 추적하는 등 신선한 도전을 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자신의 고향인 KBS ‘개그콘서트’로 돌아가서 후배들과 건강한 웃음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강유미는 “부담감이 컸다. 돌아오곤 싶은데 기대치는 만족시킬 자신이 없었다.”면서도 “제작진이 후배들 곁에 그냥 있어주면 된다고 불러줬다.”며 다시 공개 코미디로 돌아갈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