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일본 총리가 어제(9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한 평창 동계올림픽 사전 리셉션에서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같은 테이블에 앉은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악수를 하고 5분 정도 대화를 나눴습니다.
아베 총리는 올림픽 개막식 후 기자들에게 "상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지만, 기존부터 가지고 있던 생각을 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화 내용과 관련해 교도통신은 아베 총리가 일본인의 납치문제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에 대한 해결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아베 총리의 요구에 대한 김 상임위원장의 발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체제에서 북한의 간부급 인사와 대화를 나눈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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