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잠수함 '전문 사냥꾼' 무인함 인수…연내 배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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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이 한번 출항하면 3개월 동안 3천㎞ 이상 운항이 가능한 잠수함 탐지 추적 전문 자율 운항 무인 함정을 인수했습니다.

폭스 뉴스와 더 드라이브 등 미 언론은 미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2년간의 시험 과정을 마치고 지난달 30일 잠수전 연속추적 무인함 '시 헌터'(Sea Hunter) 시제품을 미 해군 연구처(ONR)에 인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시 헌터가 일선 함대의 정규작전에 투입될지 밝히지 않았으나, 올 연말까지 해군의 다른 부서들과 통합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010년부터 중형 무인함 개발사업의 하나로 시 헌터 개발작업을 주도해온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이번 조치로 대형 무인함 기술과 자율 능력 개발에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시 헌터는 지난 2016년 1월 처음 진수된 후 포틀랜드 해역에서 시험 항해했으며, 총 2년간의 추가 시험을 진행해왔습니다.

시험 운항 기간 다양한 센서를 장착해 잠수함을 효율적으로 탐지·추적하면서, 다른 배와의 충돌을 피할 수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해왔습니다.

배수량 140t, 길이 40m, 최대 시속 50㎞로 세계 최대 무인함인 시 헌터는 한 번에 최대 3개월간 해상에 머물면서 원거리에서도 적의 잠수함을 자체적으로 탐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사람이 승선하거나 지상에서 원격조정할 필요 없이 사람의 감독하에 컴퓨터가 자동 운항할 수 있습니다.

해군 관계자는 시 헌터와 후속함이 어떤 임무를 수행할지 명확하지 않지만, 고주파 고정식 소나를 주로 이용해 적 잠수함 탐지와 추적 능력을 보유한 무인함으로 기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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