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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선미가 연예인이 되기로 결심한 안타까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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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선미가 가슴 아픈 가족사를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습니다.

선미는 지난 5일 방송된 tvN '토크몬'에 출연해 그간 공개하지 않았던 가족사를 공개했습니다.

이날 선미는 "연예인이 되기로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가 아빠 때문"이라며 어렵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선미가 12살이었을 때, 선미의 아버지는 폐결핵 합병증으로 건강이 악화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선미는 한순간에 어린 두 동생과 아버지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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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는 "가정 형편이 너무 어려운데 아빠는 움직이지도 못하니까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해결이 될까' 별 생각을 다 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선미는 어린 나이에 돈을 벌기 위해 연예인이 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선미는 "어린 내가 생각했을 때 돈을 빨리 벌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한참 보아 선배님이 활동하실 때였다. 그땐 보아 선배님도 어린 나이였다"고 말했습니다.

선미는 어린 나이에도 혼자 버스를 타고 서울로 가서 오디션을 보고 내려오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오디션을 반복하다가 14살이 되던 해, 선미는 JYP엔터테인먼트 오디션에 합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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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는 초등학생이었던 두 동생에게 아버지 병간호를 맡기고 서울에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2006년 말, 선미가 걸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하기 3개월 전에 결국 아버지는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선미는 "아버지가 나한테 의지를 많이 하셨고 예뻐하셨다"며 "그래서 아빠가 항상 투정 같은 말로 문자를 자주 보냈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러나 선미는 "항상 답장을 해드렸는데 나도 사실 연습생 생활하는 거로도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태였고, 아빠 아픈 것도 그렇고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가 조금 버거웠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어 "아버지도 꿈이 가수였다. 상 치르러 내려가니 상주는 동생들이 하고 있고 아버지가 나한테 쓴 편지가 있었다"며 "'다음 생에도 내 딸로 태어나 달라'고 쓰여 있더라. 답장을 못 했던 거, 전화를 안 받은 거 그게 계속 마음에 남는다"고 털어놨습니다.

선미는 이날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미처 못한 답장을 보냈습니다.

선미는 "자주 못 찾아가서 미안하고, 아빠가 있는 곳이 조금 어둡고 쓸쓸할 것 같아서 이제는 아빠를 보내주려고 한다"며 "너무 섭섭해하지 마. 나 잘할 게. 끝까지 잘할게 아빠"라고 담담하게 말해 주변을 눈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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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시절을 견뎌내고 이제는 독보적인 여자 솔로 가수로 변신한 선미의 사연에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성=오기쁨 에디터, 사진=tvN '토크몬' 화면 캡처, 선미 공식 SNS)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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