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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드 포토] 北 예술단, 남쪽 땅에 첫발…공연 준비 위해 강릉아트센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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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8장 사진 슬라이드(좌우로 이동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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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예술단이 7일 만경봉 92호에서 묵호항에 내려 남한 땅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전날 만경봉호를 타고 묵호항에 정박했지만 하선은 하지 않았던 이들은 이날 강릉아트센터로 곧바로 이동해 공연 준비를 할 예정입니다.

오전 8시 20분께 배에서 내린 여성 단원들은 전날 북한 조성중앙TV에서 공개한 모습 그대로 선홍색의 외투와 검은색 목도리, 검은색 털모자, 굽 높은 부츠 등으로 한껏 멋을 낸 모습이었습니다.

남성 단원들은 모두 검은색 외투와 검은색 털모자 차림이었습니다.

현송월 단장과 권혁봉 문화성 국장이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고 단원들이 그 뒤를 따랐습니다.

배에서 내린 권혁봉 국장은 웃으며 통일부 관계자와 악수를 했고 현송월 단장도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지만 밝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단원 중 일부는 이번 공연에 사용할 것으로 보이는 악기와 악보 등을 손에 들고 버스에 올랐습니다.

"아침에는 어떤 음식을 먹었느냐?", "어떤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냐"같은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바로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이들은 묵호항 여객 터미널에 마련된 남측출입사무소(CIQ)에서 검문검색을 받지 않고, 배 안에서 절차를 마쳤습니다.

예술단원의 하선 소식이 전해진 묵호항에는 해가 뜨기 전부터 내외신 기자 50여 명이 몰려 분주했습니다.

다만 전날 묵호항을 찾아 항의 집회를 했던 보수단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예술단은 묵호항 내부로 들어가 기다리고 있던 버스 6대 등의 차량에 10분 만에 탑승을 마치고 8시 30분께 항구를 빠져나와 강릉아트센터로 향했습니다.

앞서 예술단 본진을 태운 만경봉 92호는 전날 오전 북한 원산항을 출발, 오후 5시께 묵호항에 정박했습니다.

이번에 방남한 북한 예술단은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삼지연 관현악단으로, 묵호항에 정박한 만경봉호를 숙소로 쓰며 평창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강릉아트센터 공연 준비를 할 예정입니다.

강릉 공연을 마친 이들은 서울로 이동해 11일 국립극장에서 공연하고 귀환합니다.

(SBS뉴미디어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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