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Y] '그것만이 내 세상', 4주차 역주행 어떻게 가능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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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박정민 주연의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이 개봉 4주 차에 역주행 신화를 썼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그것만이 내 세상'은 지난 5일 전국 5만 3,83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284만 5.951명.

지난 1월 17일 개봉한 '그것만이 내 세상'은 '메이즈 러너:데스큐어'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개봉 일주일만인 지난 23일 처음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후 줄곧 1위 행진을 이어가다가 1월 31일 개봉한 '염력'에게 정상 자리를 내줬다.

반전이 일어났다. 두 영화가 맞붙은 개봉 첫 주말 '그것만이 내 세상'이 반등의 조짐을 보인 것이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주말 3일간의 총 스코어는 '염력'이 '그것만이 내 세상'을 약 3만 명(47만vs44만) 앞섰지만 일요일 일일 박스오피스는 '그것만이 내 세상'이 앞섰다. 

그리고 개봉 4주 차 월요일인 5일 마침내 일일 박스오피스를 뒤집으며 강력한 뒷심을 보여줬다. 같은 날 염력은 전국 3만 5천여 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치며 일주일 천하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웃음과 눈물이 조화를 이룬 가족 드라마로 남녀노소 관객의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새로운 건 없지만, 무난한 재미를 안겨주며 롱런의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이병헌, 박정민, 윤여정 등의 탁월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노련하게 드라마를 이끌며 일정 수준 이상의 만족도를 선사하고 있다. 

또한 '염력'이 개봉 초반부터 호불호 논란에 휩싸이며 '그것만이 내 세상'으로 관객이 몰렸다. 경쟁작이 호평보다는 비판을 더 많이 받으며 적잖은 반사이익을 본 것이다.

(SBS 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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