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음담패설' 민중기 서울지법원장 사퇴해야"


자유한국당은 차기 서울중앙지법원장에 임명된 민중기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과거 기자들과 저녁 자리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석고대죄하고 자리에서 즉각 물러나라"고 촉구했습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일반인들도 하지 않는 음담패설을 고위 법관이 기자와 동석한 자리에서 거리낌 없이 했다는 사실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장 대변인은 "성희롱 가해자가 법원장으로 있는 서울중앙지법의 성희롱 재판을 어떤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며 "이번 임명은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법독재, 코드인사가 부른 참극"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한국당 사법개혁추진단도 성명서를 내고 "민 판사는 맞은 편에 여기자가 3명이나 있는데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했다고 한다"며 "사법부 블랙리스트 추가조사위 위원장이었으니 이러한 전력은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 김 대법원장의 인식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사법개혁추진단은 "더이상 제왕적 대법원장의 권력 전횡 행위를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코드인사, 보은인사, 친위대인사를 넘어 이제는 '성희롱 고위법관'까지 사법부를 농락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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