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평당 "캐스팅보트 매직넘버 달성…국민의당서 15명+α 탈당"


민주평화당 창당준비위원장인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은 "민평당이 국회 캐스팅보트를 쥘 수 있는 매직넘버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위원장은 오늘(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회 재적의원 296명과 구치소에 수감된 두 분을 고려한 과반 의석은 148석으로, 매직넘버는 19석"이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민평당 참여를 밝힌 의원은 현재까지 18명이고 이용호 의원도 결심해 줄 것 같은데, 그걸 포함해서 19명"이라면서 "그 외에도 몇 분 더 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무소속인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121석), 정의당(6석) 등 이른바 진보진영의 의석수는 129석으로, 이들이 과반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19석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용주 의원은 "현재 의석구조를 명확히 하면 의결권 기준으로 매직넘버가 17석"이라면서 "국회의 실질적 결정권이 민평당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반대로 미래당이 캐스팅보트를 확보하려면 34석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32석을 넘을 수 없게 된 구조"라고 말했습니다.

이 의원은 모레 민평당 창당대회를 앞두고 대거 국민의당 탈당이 예고된 가운데 "탈당자는 비례대표를 제외하고 15명"이라면서 "한 두 명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민평당 당헌은 당원 주권을 강화하고 사당화를 방지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사당화 경험을 반면교사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와 함께 "지도체제는 최고위원회를 중심으로 하는 집단지도체가 될 것이며, 당원의 권리를 소급해 박탈하지 못하게 하고 전당대회 무력화를 방지하는 규정을 여러 곳에 뒀다"며 "차별해소위·평화통일위·노인복지위를 설치키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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