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인권 본격 이슈화…'목발 탈북' 지성호에 "슈퍼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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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성호 씨를 비롯한 탈북자 8명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북한 인권 문제를 집중적으로 부각했습니다.

앞서 첫 국정연설에서 목발을 든 지성호 씨를 깜짝 등장시켜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환기한 지 사흘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특별한 사람들이 왔다"면서 탈북자들을 소개하고 이들에게 발언 기회를 줬습니다.

탈북자들은 북한에서의 고단한 삶과 탈북 과정 등을 번갈아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열차 사고로 왼손과 발을 잃었지만 목발을 짚고 탈북한 지씨를 또다시 거론하며 "나와 우리 모두에게 믿기지 않을 만큼 큰 인상을 심어줬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탈북자들을 소개하면서 배신과 같은 부정적 뉘앙스가 담긴 '디펙터(defector)'가 아니라 탈출을 객관적으로 표현한 '이스케이피(escapee)'를 선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은 "이들이 북한이라는 거대한 감옥에서 탈출한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30분가량 면담한 후 취재진과 만난 지씨는 트럼프 대통령이 "꽃제비 출신인 저를 친구라고 하면서 '당신은 슈퍼스타가 됐다'고 말해줬다"고 전했습니다.

지씨는 탈북자 8명 중 2명은 신원 노출 위험성 때문에 비공개 면담 자리에는 참석했지만, 언론 앞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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