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글 전 美 국방, '코피 전략'에 "큰 도박"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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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척 헤이글 전 미국 국방장관

척 헤이글 전 미국 국방부 장관이 북한에 제한적 타격을 가하는 이른바 '코피 전략'이 트럼프 행정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 매우 큰 도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헤이글 전 장관은 군사전문지 디펜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피전략은 매우 큰 도박이다. 나는 그 도박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헤이글 전 장관은 일방적인 대북 공격은 수백만 명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무모한 도박이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또 대북 선제공격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허튼 생각과 허세"가 수백만 명의 희생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헤이글 전 장관은 "만일 북한과의 전쟁이 발발하면 문자 그대로 한국에서 수백만 명이 사망하고 미국인 수만 명이 죽을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에) 배치된 3만 명의 군대와 다른 미국인들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베트남전 참전 용사인 헤이글 전 장관은 공화당 상원의원 출신이지만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방부 장관을 지냈으며, 전·현직 정권 양쪽 모두에 쓴소리를 해온 인물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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