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베트남 히딩크' 박항서 독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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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이 베트남의 축구 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을 만났다. 

'김어준의 블랙하우스'가 베트남 축구영웅으로 떠오른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독점 인터뷰해 오는 2월 1일 목요일 밤 11시 10분, 3회 방송을 통해 공개한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해 10월 선임돼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끈 지 단 3개월 만에 베트남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쓰며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베트남 히딩크’, ‘쌀딩크’ 등의 별명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박 감독은 베트남 국민 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에게도 지난 2002년 월드컵의 진한 감동과, 그 중심에 섰던 히딩크 감독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지난 1월 27일 ‘블랙하우스’ MC 김어준은 베트남과 우즈베키스탄의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린 중국 창저우로 직접 박항서 감독을 찾아갔다. 그는 결승전을 직접 관전한 후 당일 밤 전격적으로 박항서 감독과 만나 2시간에 걸쳐 독점 인터뷰를 진행했다.

뜨거운 베트남 국민의 응원과 열기에 대해 박 감독은 “솔직히 나는 한국축구에서 거의 퇴출된 상태였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었던 나에게 기회를 준 베트남에 오히려 내가 감사하다.”면서 “하지만 내 속은 대한민국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고,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베트남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결승전 당일 생소한 폭설과 강추위 속에서도 치열한 접전 끝에 2:1로 패한 베트남 대표팀. 사상 첫 U23 챔피언십 2위라는 성과보다 패배에 실망해 있던 선수들에게 박 감독은 “고개 숙이지 말라. 우리가 노력을 했다는 것에 대해 우리는 긍지를 가져도 된다.”라고 선수들을 다독인 것이 전해지며 ‘박항서 리더십’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난생 처음 눈을 본 선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그만큼 잘 싸워줬다. 베트남 선수들은 이겨본 기억이 없어 스스로를 낮추는 경향이 있다”며 “라커룸에 갔더니 다 시무룩하게 있더라. 경기는 졌지만 최선을 다 한 것에 대해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죄인처럼 있는 모습이 보기가 싫더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 밖에도 적지 않은 나이에 베트남에 진출하게 된 사연과 베트남이 알아본 박항서 감독의 가치, 그리고 베트남 선수들이 평가하는 인간 박항서 등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듣고 왔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베트남 히딩크' 박항서 감독 인터뷰는 오는 2월 1일, 목요일 밤 11시 10분 ‘거의’ 정통시사토크쇼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를 통해 방송된다.  

(SBS 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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