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주혁의 그리운 미소…'흥부'로 추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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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이하 ‘흥부’)가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난 故 김주혁의 모습이 담긴 스틸 컷을 공개했다.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드라마.

이번에 공개된 현장 스틸은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연기 열정을 담아내 현장에서부터 완벽히 캐릭터에 몰입한 모습을 선보여 더욱 눈길을 끈다. 먼저 조선 최고의 천재작가 ‘흥부’역의 정우의 아찔한 절벽 끝에 서서도 흔들림 없이 먼발치를 응시하는 모습은 첫 사극 도전임에도 완벽히 캐릭터에 몰입한 그의 열정을 기대케 한다.

이어 힘든 백성들의 지도자 ‘조혁’역의 김주혁과 정우가 함께 마주 보며 대사를 주고받는 진지한 모습은 극 속에 완전히 녹아든 현실 케미를 확인할 수 있다.

조선을 가지려는 야심가 ‘조항리’역의 정진영은 욕망을 내비치며 형제마저 외면하던 싸늘함과 달리 현장에서 밝은 표정으로 조근현 감독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선보여 반전 매력을 전한다.

또한 힘을 잃은 가여운 왕 ‘헌종’역의 정해인이 강렬한 눈빛으로 모니터를 확인하며 집중하는 모습은 내로라하는 대선배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의 이유를 짐작하게 해 기대를 높인다.

흥부의 집필 보조 제자 ‘선출’역의 천우희와 흥부의 절친한 벗 ‘김삿갓’역의 정상훈이 함께 '흥부전'을 보며 유쾌한 웃음을 터뜨려 즐거운 현장 분위기를 전한다. 더불어 서로 어깨동무를 하며 환하게 웃는 모든 배우들의 모습에서 선후배를 넘어 절친한 동료로서 서로를 의지하는 훈훈함까지 엿볼 수 있어 절로 웃음 짓게 만든다.

‘흥부’는 2월 14일 개봉한다.

(SBS 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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